[롤챔스] '이제부터 포스트시즌' SK텔레콤, bbq에 짜릿한 역전승 시즌 마무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06 19: 43

이제부터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SK텔레콤이 짜릿한 '패승승' 역스윕 드라마로 bbq를 제압하면서 다사다난했던 2017 롤챔스 서머 스플릿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은 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5일차 bbq와 2라운드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울프' 이재완이 알리스타로 2, 3세트 팀의 방패가 되면서 시즌 13승째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13승 5패 득실 +11로 정규시즌 4위를 확정했다. bbq는 3승 15패 득실 -19로 시즌을 끝냈다. 

시작은 빠른 압박 플레이를 펼친 bbq의 기분 좋게 출발했다. bbq는 '템트' 강명구의 탈리야와 '블레스' 최현웅의 자르반4세가 SK텔레콤의 진영을 여기저기 두들기면서 26분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흐름 역시 초중반까지는 bbq의 페이스였다. bbq는 소규모 교전에서 끊임없이 이득을 챙기면서 SK텔레콤을 벼랑 끝으로 밀어넣었다. 오브젝트도 계속 bbq가 가져가면서 시간이 흘러갈수록 SK텔레콤의 패색이 짙어졌다. 
2-6로 몰린 상황서 '페이커' 이상혁이 킬을 만들어내면서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제이스 엘리스 신드라 코그모 등 탱커없이 조합을 짠 bbq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27분 SK텔레콤은 전투에서 승리와 함께 바론까지 사냥에 성공하면서 대역습에 나섰다. 
순식간에 상대의 2차 포탑까지 밀어부친 SK텔레콤은 글로벌골드를 5000 차이로 뒤집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34분 두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한 SK텔레콤은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후니' 허승훈과 '블랭크' 강선구를 투입해 탑과 정글쪽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다. bbq가 미드를 집중 공략하면서 '페이커' 이상혁의 데스가 초반 계속 올라갔지만 허승훈의 마오카이와 강선구의 세주아니가 한 타에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대등한 상황을 만들었다. 
32분 한 타에서 '템트' 강명구의 루시안을 솎아내면서 SK텔레콤이 균형을 깨뜨렸다. bbq가 빠진 틈을 놓치지 않고 SK텔레콤은 2분 뒤인 34분 바론을 가져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뱅' 배준식은 35분 트리플킬을 쏟아내면서 bbq의 본진까지 밀어버리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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