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성공' 김도훈, "김성환이 버텨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06 21: 08

"김성환이 버텨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울산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3승 7무 5패 승점 46점을 기록,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순위에 따라 3위를 유지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전주성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전북이 마지막까지 우리를 괴롭혔다. 그러나 결과를 얻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버텼다"며 "전북 원정 승리가 정말 오랜만이다.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칭찬을 하고 싶다. 팬들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북은 클래식 100승 도전이었는데 우리는 통산 501승을 거뒀다. 선수들이 더 칭찬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달 0-4로 패한 뒤 정말 힘들었다.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지만 받아 들이기 힘들었다. 오늘은 조금이라도 덜 실점하고 버텨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점 1점을 따내는 것이 중요했다. 분명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상대가 투톱 나왔을 때 약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미드필드서 강하게 한다면 분명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인천에 있을 때도 전북과는 치열한 경기했다"고 전했다.
교체 시간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오늘은 충분히 기다렸다. 김성환 등 중원에서 잘 버텨냈다.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며 "김성환은 정신적으로 버텨낼 것이라 믿었다. 골을 먹지 않기를 원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종호의 투입도 늦었지만 호랑이 발톱을 세울 것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웃는게 웃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던 김도훈 감독은 "오늘까지는 정말 웃고 싶다.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FA컵 준비를 할 생각이다. 전주에서 울산으로 돌아가는 길은 분명 힘겨웠지만 오늘은 즐거울 것이다. 인터뷰까지 웃고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훈 감독은 수보티치에 대해 묻자 "케빈과 비교가 된다. 그러나 볼 키핑 뿐만 아니라 연결도 가능하다. 패스 연결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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