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캐리 연기돌③] '학교' 김세정이 내딛은 연기 첫발, 우려 뒤집은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7 17: 29

아이오아이, 구구단 멤버에서 이제는 연기자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김세정은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극을 온전히 끌고 갈 수 있는 강한 에너지의 소유자다.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다는 제작진의 증언처럼, '김세정=라은호'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김세정은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280등에 내신 6등급 하위권 성적임에도 뛰어난 웹툰 실력 덕분에 명문대 입학을 꿈꾸는 해맑은 여고생 라은호를 연기하고 있다.
데뷔한 지 1년만에 주중 미니시리즈 주연을 꿰찼다. 그것도 스타등용문으로 여겨지는 '학교' 시리즈의 여주인공. 이 때문에 방송 전부터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김세정은 흔들림없이 라은호에 완벽 빙의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첫 방송부터 우려를 뒤집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호와 실제 성격이 매우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는 김세정은 특유의 유쾌하고 밝은 기운을 내뿜으며 라은호의 성장기를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다. 여기에 대놓고 학생들을 차별하는 학교에 맞서 화를 내기도 하고, 울분을 토하며 오열하기도 하는 등,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어떤 위기가 와도 좌절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역시 시청자들에게 찡한 감동과 여운을 안긴다. 여기에 할 말은 꼭 하고야 마는 당찬 모습, 현태운(김정현 분)과 만들어나가는 티격태격 풋풋 케미 등이 '학교 2017'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런 김세정에 대해 연출자인 박진석 PD는 “배우로서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다. 곤란할 만큼 질문도 많이 하고, 캐릭터 분석도 많이 한다"라고 칭찬을 하기도. 김세정 역시 함께 연기하는 친구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학교 2017'의 남다른 의미를 전한 바 있다. 학교 내 사건을 통해 우정을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라은호처럼, 연기자 김세정 역시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겪게 될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학교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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