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캐리 연기돌①] 이준·임시완, 엠블랙·제아 잊었다..완성형 연기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7 17: 29

이젠 아이돌 출신임을 잊을 정도다. 배우로 시작을 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연기력에 있어서는 '믿고 본다'는 말이 나오는 두 사람, 바로 이준과 임시완이다. '탈아이돌'을 넘어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현재 브라운관을 장악, 시청자들의 무한 사랑을 얻고 있다. 
#.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 
이준은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연기자 안중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발연기를 할 뿐만 아니라 안하무인급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었던 안중희는 변미영(정소민 분)을 만나고, 그들의 가족들과 연을 맺으면서 점차 인간애를 느끼며 성장을 해나가게 됐다. 이준은 이런 안중희를 섬세한 연기력으로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엠블랙으로 데뷔하기 전 영화 '닌자 어쌔신'의 비 아역으로 먼저 얼굴을 내비친 이준은 그룹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확장시켜왔다.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 늘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다시 한번 인생작을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임시완 역시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가수 활동을 먼저 했다. 하지만 2012년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 역을 맡아 연기에 첫 도전한 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더 두각을 드러냈다. 임시완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건 영화 '변호인'과 tvN '미생'. '변호인'에서는 쉽지 않은 고문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미생'에서는 장그래와 싱크로율 100%의 외형과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영화 '불한당'으로 칸 입성에 성공한 임시완은 현재 MBC '왕은 사랑한다'에서 왕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입대를 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사전 제작 드라마인 관계로 시청자들은 계속해서 그의 연기를 볼 수 있게 된 것. 이 극은 임시완의 야누스적인 두 얼굴을 볼 수 있을 전망. 임윤아, 홍종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달달한 '멜로남'과 섬뜩한 '집착남'으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임시완을 만날 수 있어 매회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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