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테랑' 김성환, "즐기면서 거둔 7년만의 전주원정 승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07 15: 38

"즐기면서 7년만의 전북원정 승리 거뒀다".
울산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9분 터진 이종호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 8일 전주 원정서 0-4의 대패를 당했던 울산은 설욕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혈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특히 울산은 7년만에 전북 원정 승리를 맛봤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승리 일등공신으로 베테랑 김성환을 선정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김 감독은 "김성환이 잘 버텼다. 김성환은 정신적으로 버텨낼 것이라 믿었다. 골을 먹지 않기를 원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종호의 투입도 늦었지만 호랑이 발톱을 세울 것이라 믿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성환은 이날 경기 포함 1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중원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련한 김성환의 능력이 필요했다. 그 결과 김도훈 감독은 김성환을 출전 시켰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 후 그는 "감독님께 요청을 해 원래 포지션 보다 좀 더 올라와서 경기에 임했다. 경험있는 선수들이 강팀 전북과 경기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다음은 김성환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
▲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는데 주위 선수들이 워낙 몸도 좋고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특히 전북을 상대로 우리가 즐기면서 경기했고 7년만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평소 보다 더 올라가 경기를 펼쳤는데.
▲ 감독님께 요청했다. 또 선수들과 이야기 해 본 결과 오늘 위치가 더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님게 말씀 드렸고 선수들과 이야기 한 끝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다행이다. 
- 시즌 초반 부상으로 힘겨웠는데.
▲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많이 쉰 적은 없었다. 그런데 팀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점점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팀 동료들에게 가장 고맙다. 큰 도움을 받아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 주장으로 팀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
▲ 지금부터 가장 중요하다. 승점 관리 및 선수들과의 호흡이 절실하다.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정말 열심히 노력해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겠다.
- FA컵 8강전 상주와 경기의 각오는.
▲ 방심하지 않고 우리의 경기를 펼치면 된다. 서로를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 전주까지 오신 팬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지금까지 꾸준히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 정말 고맙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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