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 실축 본 첼시 팬, "콘테 감독 화해하고 코스타 데려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7 08: 44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첼시가 최전방 공격수들의 아쉬운 공격력에 울상을 지었다.
첼시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잉글리시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4로 패했다. 
첼시팬들은 이날 경기서 새롭게 영입한 '9번' 알바로 모라타의 활약을 기대했다.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로멜로 루카쿠를 하이재킹당한 이후, 레알에서 모라타를 영입했다. 하지만 모라타는 프리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몸놀림도 몸놀림이지만 첼시 전술에 녹아들지 못해 최전방에 고립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명단서 모라타를 제외하고 미키 바추아이를 선바롤 내세웠다. 벤치에 있던 모라타는 첼시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됐다. 원톱 자리에 배치된 모라타는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면서 뛰어난 제공권 능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최전방 공격수에게 기대하는 날카로움은 이날 경기서도 나오지 않았다. 모라타는 3번째 키커로 나선 승부차기서도 실축하며 데뷔전을 아쉽게 끝마쳤다.
영국 '메트로'는 경기 후 첼시 팬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모라타의 실축을 본 첼시 팬들은 한목소리로 디에고 코스타를 그리워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첼시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 코스타는 지난 시즌부터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충돌하여 첼시 계획에서 배제됐다.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만을 원하며 첼시 팀 훈련과 프리 시즌에 참가하지 않은 상태다. 불같은 성격의 콘테 감독 역시 코스타를 향해 문자를 통해 방출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코스타는 현재 변호사를 통해 콘테 감독과 첼시 구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정도로 둘의 사이는 틀어진 상태다. 
메트로는 "이날 경기서 비추아이와 모라타 첼시 최전방 공격수들은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첼시 팬들은 콘테가 생각을 바꿔 코스타와 화해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른 팀 팬들은 이러한 첼시의 상황에 박장대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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