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캐리 연기돌②] "드라마도 소녀시대"..윤아·서현·수영의 안방 접수기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07 17: 29

지금은 소녀시대? 브라운관도 소녀시대였다. 소녀시대가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컴백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연기돌' 멤버 윤아와 서현, 수영이 타이틀롤로서의 활약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소녀시대 중에서도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선 윤아는 첫 주연작인 KBS 2TV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극중 이름인 '새벽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후 '사랑비', '총리와 나', 'THE K2'로 꾸준히 작품 활동에 나서며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필모그래피도 탄탄히 쌓아왔다.

현재는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로 국내에서 첫 사극에 도전한 윤아는 극중 고려 최고 거부의 딸임을 숨긴 채 몸종으로 살아가는 여인 은산 역을 맡았다. 현대극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고전적인 비주얼뿐만 아니라, 임시완과 홍종현 두 남자를 흔든 매력으로 시청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다. 
윤아가 평일을 접수했다면, 서현은 주말 안방극장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013년 방송된 드라마 '열애'로 연기에 도전한 서현은 비교적 늦게 시작했음에도 '달의 연인-보보경심'으로 사극, 웹드라마 '루비루비럽'으로 판타지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수사관 강소주 역을 맡아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두꺼운 안경과 똑자른 단발로 과감한 비주얼을 택한 것은 물론, 오열과 분노 등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뽐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마지막 주자는 수영이다. 수영 역시 윤아와 비슷한 시기에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으로 연기에 도전, '내 생애 봄날'에서 시한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본격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또한 단막극 '퍼펙트센스', 사기극 '38사기동대' 등으로 모험적인 작품도 꺼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수영이 최근 택한 JTBC 웹드라마 '알 수도 있는 사람'은 옛 연인이 남긴 스마트폰의 비밀번호를 풀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삼각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실제로 장기 연애 중인 수영이 더욱 감정이입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오는 9월 2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에도 출연을 확정지으며 또다른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멤버들간의 바톤터치로 안방극장마저 접수하고 있는 소녀시대. 곧 10주년 활동으로 가요계에도 복귀하며 그야말로 '소녀시대'를 이룰 여덟 명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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