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구해줘' 2회만에 시청률 UP..서서히 목조르는 마성作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7 10: 05

'구해줘'가 단 2회 만에 탄력적인 시청률 상승 곡선으로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6일 방송된 OCN 새 주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 2회는 평균 1.7%, 최고 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 30대 시청률은 최고 3.1%까지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
사실 전날 전파를 탄 1회는 방송 직후 뜨거운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 1.1%, 최고 시청률 1.3%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나타냈다. 단순한 수치는 물론 전작인 '보이스', '터널', '듀얼' 모두 2%대에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였다. 

하지만 곧바로 상승 기류를 탄 '구해줘'다. 이날 방송에선 임상미(서예지 분)의 쌍둥이 오빠 임상진(장유상 분)이 학교폭력으로 괴로워하다가 투신자살을 택했고 좌절한 이들 가족에게 구선원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가 더욱 깊숙이 다가오는 이야기가 담겼다. 
"왜 새하늘님은 저 귀한 아들의 영혼을 지켜주지 못했던 것이냐, 당신은 정녕 이 아이가 구해달라고 했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셨던 것이냐"라고 울부짖으며 기도하는 백정기는 소름 그 자체였다. 그는 음흉한 발톱을 숨기고 있는 사이비 교주이기 때문. 
그런가하면 한상환(옥택연 분)은 상진의 투신 직전 상미의 "도와줘" 요청을 거절했고 '절친' 석동철(우도환 분)만 옥상으로 달려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그렸다. 묘한 삼각관계 라인이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높인 것. 
상진과 상미의 첫 위기 상황 만큼은 적극적으로 도와준 두 사람이었지만, 이후 군수 재선에 나선 상환의 아버지 한용민(손병호)이 변수로 작용했다. 동철은 상미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가해자 무리와 맞섰지만 구치소에 갇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구해줘'는 국내 최초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스릴러물이다. 여기에 조성하, 옥택연, 서예지, 우도환의 명연기, 긴장감 높이는 연출과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덕분에 2회 만에 시청률 2%를 넘을 수 있었다. 
'구해줘'가 앞으로 얼마나 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풀어낼지 궁금해진다. 구선원이 내민 악마의 손을 잡은 상미의 가족과 이들을 구하기 위한 한상환-석동철의 우정이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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