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효리네민박’ 이효리, 나이듦의 미학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07 14: 59

가수 이효리, 세월이 지날수록 멋있는 스타다. ‘나이듦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효리는 데뷔 20년이 된 지금도 톱가수다. 그동안 수많은 여자 솔로 가수들이 활동했지만 사실 아직까지 ‘제2의 이효리’라고 부를 만한 가수가 없을 정도로 이효리는 독보적이다.
그만큼 여전히 이효리가 뭘 하든 화제가 되고 있다. 가요계를 휘어잡았던 이효리가 어느 날 가수 이상순과 결혼하고 제주도에서 조용하게 살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까지도 주목받았다.

이뿐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이효리가 요가를 하고 사회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유기견, 유기묘를 위해 활동하는 것 등 그의 영향력도 대단하다.
3년여 만에 컴백해 활동했던 이효리는 ‘센 언니’와 ‘소길댁’ 그 중간쯤에서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물론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멋있게’ 흘러가는 세월을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효리네 민박’ 속 이효리를 보며 ‘저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지난 6일 방송에서도 이효리는 컴백을 앞두고 방송 출연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사람들이 기억하는 나는 ‘유고걸’ 때일 텐데. 그 사이 나는 변하고 시간이 흘렀다. 현재의 내 모습에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이다”며 “욕심을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독거렸다. 
이효리는 아이유와의 대화에서도 “앨범 활동 전 두려움이 확 몰려왔다. 마음에 평정심이 안 든다. 난 흔들릴 때 의지할 게 요가, 차, 상순 오빠다. 사실 돈도 벌 만큼 벌었고 톱스타 이미지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영원히 좋은 모습만 보여주거나 박수칠 때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게 차근차근 내려오는 것 같다. 조금씩 나이 들고 후배들한테 밀리는 걸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안 되 있었다. 지금도 완전히 됐다고 말할 수 없지만 차근차근 내려가는 내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산다는 게 어디냐”라며 했다.
고민이 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다독이며 마음을 정리하고 특히 톱스타일 때 대중을 떠난 게 아니라 조금씩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한 이효리. 볼수록 참 멋있는 여자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