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김병만 없는 '정글'이 불안해? 의리가 만든 새 시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7 16: 19

김병만 없는 '정글의 법칙', 괜찮을까. 의리로 똘똘 뭉친 이번 '정글의 법칙' 멤버들의 활약에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쏠리고 있다. 
SBS '정글의 법칙' 측은 7일 "김병만이 제작진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이번 피지에서의 현지 촬영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병만은 지난달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을 받던 중 척추 뼈 골절을 입었다. 사고 직후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고, 최근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으며 빠르게 회복 중이다. 

하지만 곧바로 촬영에 돌입할 수 없어 김병만은 제작진과 논의 끝에 보다 완전한 치유를 위해 이번 새 시즌에는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병만은 신뢰가 가는 멤버들로 이번 새 시즌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추성훈, 류담, 노우진, 이태곤, 오종혁, 정진운 등 그간 '정글의 법칙'에 여러 차례 출연했던 멤버들이 의리로 이번 촬영에 합류를 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6년간 김병만이 없는 '정글의 법칙'은 존재하지 않았다. 간혹 김병만이 미션 수행으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워게 되더라도, 그 빈자리는 너무나 컸다. 김병만이 있기에 가능했던 '정글의 법칙'이었다. 다른 멤버들도 김병만에게 의지하며 남다른 믿음을 전하곤 했다. 
그런 김병만이기에 이 같은 부재는 시작부터 불안함이 가중된다. 물론 류담, 노우진은 초창기부터 김병만과 산전수전을 겪었던 멤버들이고, 추성훈과 이태곤, 오종혁, 정진운 역시 여러 차례 정글을 경험한 바 있어 이들이 의기투합하면 충분히 성공적인 정글 생존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김병만의 부재가 어쩌면 멤버들이 더욱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는 지금까지의 '정글'과는 또 다른 그림과 재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만은 없지만 의리는 가득한 '정글의 법칙'이 시청자들에게 만족도를 안겨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해당 시즌은 8월 중 촬영을 마치면 후반 작업을 거친 뒤 9월 말 방송 예정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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