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월화수금토 강호동 데~이..호동천하 again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8 16: 02

예능계 미다스의 손이 재림했다. 평일과 주말, 힐링과 막장을 넘나들며 구분없이 안방을 장악하고 있다. 일주일 중 무려 5일이나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강호동의 이야기다. 
강호동은 현재 올리브TV '섬총사', tvN '신서유기4', JTBC '한끼줍쇼', tvN '수상한 가수', JTBC '아는형님'에 고정 출연 중이다. 지상파 예능은 없지만 월화수금토 황금 시간대의 케이블과 종편을 접수한 셈. 
무엇보다 전혀 다른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루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강호동은 음악 예능에선 MC의 품격을, 막장 리얼리티에선 베테랑 예능인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일반인 출연 포맷에서는 놀라운 친화력을 뽐내고 있다. 

'섬총사'는 강호동을 중심으로 김희선, 정용화의 호흡 덕분에 '월요병 치유제'로 등극했다. 월요일 오후 9시 30분이라는 다소 불리한 시간대에도 시청률 3%를 넘어섰고 '신서유기4'는 여섯 요괴의 무근본 막장 웃음으로 매회 뜨거운 화제를 몰고 있다. 
'한끼줍쇼' 역시 강호동의 친화력을 무기로 완벽하게 자리잡았고 '수상한 가수'는 이제 막 시작해 tvN의 새 음악 예능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주말에 빵빵 터지는 웃음폭탄 '아는형님'은 두 말 하면 잔소리. 
프로그램마다 자신의 콘셉트와 컬러를 다르게 하며 다채로운 변주를 꾀하고 있는 강호동이다. 때론 맏형으로 카리스마 있게 동생들을 이끌다가 어떨 땐 한없이 당하는 굴욕 모습으로 웃음을 안기고 있다. 
강호동, '국민 MC'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그다. 이제 다시 호동 천하가 시작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올리브 tvN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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