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빌보드→타임지→NYT..방탄소년단, 美 강제진출하나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8 11: 20

"BTS 리스펙"
음악의 본 고장, 미국이 인정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칭찬해 마지않는 방탄소년단이다. 빌보드, 롤링스톤, 뉴욕타임즈, 타임지 등 해외 공신력 있는 매체들이 이들을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 시각)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은?"이라는 기사와 함께 1위부터 50위까지 아티스트와 미국 내 팬 분포 지도를 발표했다. 이 순위에서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뮤지션 중 유일하게 선정,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한나, 레이디 가가, 메탈리카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방탄소년단이다. 뉴욕타임스는 "K팝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그룹 중 한팀인 방탄소년단은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다. 위스콘신 북부 지역에서도 특이한 팬층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서는 미국 유명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스톤이 선정한 "꼭 알아야 할 10명의 아티스트"에 꼽히기도. 매체는 "방탄소년단은 미국 애너하임과 뉴저지의 경기장을 모두 매진시켰으며 그들이 칠레에 도착했을 때 비틀즈와 같은 환영을 받았다"고 알렸다. 
빌보드는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이 매체는 2013년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이래 발전하는 과정을 꾸준히 지켜봤다. 방탄소년단의 뉴욕 투어 데뷔 무대를 대서특필하던가 앨범이 나올 때마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꼭 들어야 하는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10" 칼럼은 물론, 지난해 '윙스' 앨범 발매 당시엔 "방탄소년단은 미국 내 프로모션이나 영어 노래 하나 없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는 기사로 3연속 방탄소년단을 향한 응원과 칭찬을 쏟아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도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실었다. 타임지가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방탄소년단을 꼽으며 글로벌 저력을 인정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에서도 톱에 오른 상황이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서 그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덕분에 지난 5월 K팝그룹 사상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을 밟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행보를 펼칠 수 있던 것. 
국내외 막강한 팬덤과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퍼져나가는 놀라운 확산력, 무엇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손때 묻은 음악의 힘으로 방탄소년단이 지구촌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외국인 멤버 하나 없이 거둔 성과다. 
그럼에도 방탄소년단은 현재와 음악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빌보드를 접수한 뒤 이들은 "미국 진출이라는 거창한 목표 보다는 한국가수로서 한국어로 노래하며 좋은 음악으로 소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이쯤 되니 강제 미국 진출을 조심스레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한국이 낳고 미국이 지지하고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방탄소년단인 이유에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빅히트 제공,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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