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주사도 고친 힘..'동상이몽2' 추♥우 부부에게 배우는 사랑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8 10: 00

택배 전쟁은 여전했지만, 그 속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우효광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추자현이다. 우효광의 다정함과 배려에 과거 주사까지 고쳤다는 추자현의 고백은 다시 한번 뭉클함을 안겨줬다. 
추자현은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북경 신혼집에서 무려 2,100km나 떨어진 사천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 우효광을 만나러 비행기를 타러 갔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결항과 지연이 반복됐고, 추자현은 무려 15시간 후에야 우효광의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보자마자 포옹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달달함을 대방출했다. 그러다가 호텔방 한 편에 쌓여있는 택배 상자를 본 추자현은 화를 냈고, 우효광은 미안함에 미소만 지어댔다. 하지만 추자현이 우효광의 인터넷 쇼핑을 아예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추자현은 "저렇게 떨어져서 3개월 동안 호텔 생활을 하면 낙이 없다. 갇혀서 인터넷 쇼핑을 하고, 택배가 왔을 때의 그 기쁨을 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정한 물건에 대한 집착보다는 위안을 받고 싶은 심리 때문이라는 것. 
또한 추자현은 주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과거 주사가 있었지만, 우효광 덕분에 이를 고치게 됐다고도 고백했다. 추자현은 "술을 먹고 진상부린 게 생각이 나서, 효광 씨가 실망했겠다 싶어서 걱정을 했다. 그런데 통화할 때 첫 마디가 '어? 일어났어?'라며 되게 밝게 받았다. 그러더니 '어제 너를 보는데 내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추자현은 "받아주기 쉽지 않았을텐데 받아주니까 고쳐졌다. 다음엔 이런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더라"라며 우효광의 배려심에 감동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주사를 받아준 후에도 힘든 내색 한 번 하지 않은 우효광이나, 그런 그를 보고 주사를 고치기로 한 추자현이나 서로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한지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했다. 상대를 이해하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상대를 위해 내가 변하는 것. 진정한 사랑의 힘 아닐까. /parkjy@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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