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기억법’ 설경구 “70대 연기 위해 체중감량...목젖부터 늙더라”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08 11: 21

배우 설경구가 캐릭터를 위해 극한의 체중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설경구는 극 중 60대 노인 역을 연기했다. 그는 “나이를 좀 먹어야 했다. ‘나의 독재자’ 때 특수분장을 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 때는 불편했다. 그래서 제가 감독님께 늙어보겠다고 했다. 심정적으로는 70대로 생각하고 살을 뺐다. 목젖부터 늙어가더라”는 고충을 전했다.

이어 “숫자는 따로 재지 않았다. 촬영 중에 관리하는 게 힘들었다. 추울 때는 살이 안 빠지더라. 그래서 숙소에서 새벽에 줄넘기를 했다. 유리창에 비친 제 얼굴을 보다가 폐쇄공포증이 확 왔다”고 덧붙였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오는 9월 개봉. /mk324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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