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첫방①] '김과장'·'쌈마이' 잇는 KBS의 새 도전 통할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09 13: 59

KBS가 '맨홀'로 새 도전에 나선다. 반전의 흥행을 써낸 '김과장'부터 풋풋한 청춘물 신드롬을 일으킨 '쌈마이웨이'에 이어 타임슬림 코믹어드벤처라는 장르마저 장황한 '맨홀'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
오늘(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은 주인공이 일주일 뒤 예고된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이야기로, '7일의 왕비' 후속으로 방영되는 작품이다. 
'맨홀'이 방송되는 시간대에는 코믹한 재미로 호응을 얻고 있는 MBC '죽어야 사는 남자'와 같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SBS '다시 만난 세계'가 앞서 출발한 상황으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연출을 맡은 박만영 PD는 이에 대해 "부담감은 전혀 없다. 좋은 배우들이 연기도 잘 하고 드라마가 재밌게 잘 나와주면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충분히 쫓아가지 않을까 한다. 우리 드라마 생겨먹은대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쿨'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말처럼 '맨홀'은 김재중과 유이, 정혜성, 바로라는 막강한 대세 배우 라인업과 함께 코믹함과 첫사랑의 추억,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를 적절하게 섞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특히 김재중은 군 전역 후 복귀작인 '맨홀'을 통해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나서며 그동안 무대나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예고했고, 같은 '연기돌'인 유이와도 특급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배우들은 '맨홀'의 예상 시청률로 15%를 예상하며 이를 달성할시 스태프, 시청자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배우들이 즐겁게 촬영 중인 만큼 시청자들 역시 이를 즐겨줬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공약인 것.
이처럼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대작 '맨홀'은 과연 자신감만큼이나 유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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