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전성기 ing"..버즈, 옛날사람? 여전한 현역 클래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8 14: 59

 ‘노래방의 남신’, ‘남자들도 좋아하는 밴드’ 수식어가 붙었던 버즈. 명성은 어디 가지 않는다. 여전한, 아니 더 불붙은 화력으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버즈는 지난 1일 데뷔 후 첫 미니앨범인 ‘Be One’ 활동을 벅스 스페셜 라이브를 통해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10월 싱글 ‘넌 살아있다’ 이후로 8개월 만의 신보로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을 비롯해 다섯 곡이 수록됐다.
지난 2003년 1집 앨범 ‘Morning Of Buzz’으로 데뷔한 버즈는 올해 무려 15년차 밴드가 됐다. 그 사이 해체의 위기도 있었지만, 지난 2014년 8년 만에 재결합과 컴백을 이어가며 위기를 기회로 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는 과거 사랑받았던 명곡이 다시금 사랑받은 힘이 컸던 것도 사실. ‘가시’, ‘겁쟁이’, ‘남자를 몰라’,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 버즈의 명곡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두룩하다. 여전히 노래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부를 정도다.
그러나 복귀를 알린지 벌써 3년이 흐른 상태로 올해 발매한 신보로는 ‘현재 버즈’의 화력을 오롯이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일 진행된 스페셜 라이브는 오후 8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낮부터 줄을 선 팬들로 가득 찼다는 후문. 당첨의 기회를 얻은 팬들 중에서도 더 빠른 입장번호를 받기 위함이었다. 게다가 공연이 끝난 후에는 퇴근길을 보려는 팬들로 공연장 앞이 마치 아이돌 행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8일 오후 2시 기준, 활동을 마무리 지은 지도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버즈의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에서 내로라하는 음원강자들과 Mnet ‘쇼미더머니’ 음원 사이에서도 20위권에 안착해 있으며, 몽키3에서는 4위, 올레뮤직,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는 10위권에 올라 있다.
화력이 뜨거운 팬덤부터 음원차트서 선전까지 옛날의 버즈는 잊어도 좋을 만큼, 전성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산타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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