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레알-맨유, 9일 UEFA 슈퍼컵 빅뱅... 호날두 명단 포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8 14: 22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두 명문 클럽이 제대로 맞붙는다. 
오는 9일 새벽 3시 45분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레알과 유로파 리그 우승팀 맨유가 격돌한다. 
두 팀은 이미 지난달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맞붙은 바 있다. 맨유의 승부차기 승으로 끝났던 지난 경기의 결과와 반대로,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며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를 앞둔 지난 7일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참가, 개인 사정 등으로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했던 호날두가 슈퍼컵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둘째 아들인 루카 지단이 골키퍼로 이름을 올린 것 또한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끈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맨유, 맨시티, 바르셀로나와 3연전을 치렀으나 한 번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는 등 ‘프리시즌 부진’ 평가를 받았던 지단 감독은 “친선전 결과를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슈퍼컵도 챙기고, 지난 패배로 무너졌던 자존심도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맨유는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주전 수비수인 에릭 바이가 UEFA 징계로 출전이 불가하다. 필 존스도 마찬가지다. 또한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애슐리 영 등도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첫 번째 목표인 슈퍼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 충분한 동기부여가 돼 있으며 모두가 집중해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무리뉴 감독은 UEFA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내 예전 팀으로 접근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내게 레알 마드리드는 빅클럽이자 유럽 챔피언이다. 그들을 상대하는 것에 동기부여가 크다”고 열의를 나타냈다. /mcadoo@osen.co.kr
[사진] 스포티비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