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그럼에도 살아남은 레드벨벳·헤이즈·황치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08 17: 59

그럼에도 살아남았다.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이어 그룹 워너원의 음원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쇼미더머니'는 이전 시즌에서도 그렇듯 올 여름에도 차트 강타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이슈가 떨어진 듯 보였지만 음원 파급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며 넉살과 한해, 라이노, 조우찬의 'N분의 1'과 행주와 양홍원, 해쉬스완, 킬라그램의 '요즘것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쇼미더머니6'에 이어 '프로듀스 101' 시즌2 워너원이 나섰다. 워너원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차트 개편 이후 지드래곤과 아이유, 엑소에 이어서 멜론 1위로 진입했고, 수록곡까지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워너원의 파급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쇼미6'와 워너원의 공세에도 굳건하게 순위를 지키고 있는 팀이 그래서 더 돋보인다.
걸그룹 레드벨벳은 '빨간 맛'으로 올 여름 중독성 최고의 썸머송을 완성했다. 지난달 9일 공개된 이 곡은 한달째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엑소부터 여자친구, 소녀시대 등 쟁쟁한 팀들의 컴백이 이어졌는데 굳건하다. 레드벨벳은 특유의 중독성으로 다시 한 번 롱런의 아이콘임을 증명했다.
헤이즈 역시 롱런의 대표 주자다. 지난 6월 26일 발표한 곡 '비도 오고 그래서'가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하더니 여전히 10위권이다. 비 오는 날씨에는 유독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음원차트 붙박이로 등극했다.
가수 황치열의 선전도 돋보인다. 황치열은 지난 6월 13일 데뷔 이후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음악방송 활동이나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하진 않았지만,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는 조용히 강했다. 여전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0위권을 유지하며, 다른 음원사이트에서도 높은 순위로 롱런 중이다. 특히 발라드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유일한 발라드곡이라 그의 선전이 더 의미 있다.
'쇼미6'과 워너원의 공세에도 꾸준히 차트를 유지 중인 레드벨벳과 헤이즈, 황치열의 롱런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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