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I 최유정X김도연 재꽃길..위키미키, 틴크러쉬한 데뷔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8 16: 04

 “틴크러쉬(틴에이지+걸크러쉬) 데뷔!”
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 꽃길을 걸었던 판타지오의 최유정, 김도연이 위키미키(Weki Meki)로 ‘재꽃길’에 나선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는 위키미키 첫 번째 미니앨범 '위미(WEME)' 데뷔 쇼케이스가 열렸다.

위키미키에는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이 4명 포함돼 있다.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최유정, 김도연을 비롯해 엘리(정해림), 세이(이서정)가 그 멤버들이다. 이밖에 리더인 지수연, 루아, 리나, 루시까지 8인조를 꾸렸다.
팀명에는 서로를 알아보는 열쇠를 가진 8명의 소녀들(미키)와, 그렇게 만난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를 가지게 된 소녀들(위키)이라는 뜻을 담았다. 또한 ‘위미’는 나와 우리가 되어 8명의 멤버들이 모여 한 그룹을 만들어 낸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있다.
이로써 아이오아이 멤버 중에서 9명이 두 번째 데뷔 꽃길을 걷게 됐다. 앞서 김세정과 강미나가 구구단, 유연정이 우주소녀, 정채연이 다이아, 임나영과 주결경이 프리스틴, 청하가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도연은 “저희가 두 번째로 데뷔를 하는 건데 다른 멤버들보다 순서적으로는 사실 조금 늦게 데뷔했다”며 “무대에 서본 경험도 있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는 게 싫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아이오아이 활동하면서도 연습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해서 연습생으로 돌아가서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재데뷔까지)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가 펼쳐진 장소는 아이오아이로 마지막 섰던 무대.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당시와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는 질문에 최유정은 “기분이 되게 다르다. 그때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게 된 거고 한 번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모든 멤버들과 같이 그때처럼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서 차근차근 열심히 준비했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또한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데뷔한 워너원이 어제(7일) 정식 데뷔하게 된 바. 프로그램 선배인 최유정과 김도연은 워너원 멤버들에게 조언해줄 말이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최유정은 “자신을 잃지 않고 감추려고 하지 않고 지금처럼 가지고 있는 모든 매력을 그대로 보여주신다면 지금처럼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도연은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활동하면서 정신적인 건강도 되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게 체력 관리보다 조금 더 힘이 들었던 것 같다. 멘탈을 잘 잡는 게 덜 힘드실 것 같다”고 전했다. 너무 바쁜 스케줄에 주변을 못 살피게 되는 상황이 되는데, 엄마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설명이다.
데뷔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 프렌드’는 에너지 넘치는 걸스 퓨쳐 힙합 장르의 곡. ‘틴크러쉬’ 콘셉트로 당돌하면서도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 다른 걸그룹과 비교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눈에 띈다.
모두가 기다린 데뷔길을 걷게 된 위키미키는 올 여름을 틴크러쉬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위키미키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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