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올 여름 단 하나의 공포 '장산범', 여름시장 흥행史 쓸까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08 16: 37

 4년 만에 돌아온 허정 감독의 생활 공포 영화 ‘장산범’이 기존 공포물의 관습을 완벽하게 파괴하는 신선한 공포로 웰메이드 호러 시리즈의 면모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 화려한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올 여름 관객들의 심장과 고막을 서늘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장산범’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돼 배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허정 감독이 참석했다.

극중 평범한 엄마 희연 역을 맡은 염정아는 “제가 작품과 캐릭터를 해석하는 방법은 특별하진 않고 책을 많이, 자주 읽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염정아는 이번 영화에서도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특유의 내공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엄마 희연이 느끼는 감정의 높낮이를 부족함 없이 표현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희연의 남편 민호를 연기한 박혁권은 “저는 (이번 작품 속 캐릭터에)반전이 없는 게 반전(웃음)”이라면서 “제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보다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오늘 완성본을 처음 봤는데 너무 세련되게 나와서 마음에 든다”는 후기를 남겼다.
‘장산범’은 ‘아빠 괴담’, 동화 ‘해님 달님’, 소설 검은 고양이‘의 스토리에 착안해 가장 든든한 존재인 가족의 목소리가 알고 보니 다른 존재가 따라하는 목소리였다는 것에 집중해 영화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숲 속을 헤매는 낯선 여자 역을 맡은 신린아는 “염정아 이모와 박혁권 배우님 덕분에 제가 어려웠던 점은 없었다”면서 “촬영장에서 연기에 집중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비법인 것 같다”고 ‘천재 아역배우’로서 연기 비법을 털어놔 좌중에 웃음을 안겼다.
‘숨바꼭질’로 누적 관객수 560만 4106명(영진위 제공)을 모으며 흥행 수익을 기록한 허정 감독의 신작답게, ‘장산범’이 국내 극장가에 다시 한 번 공포영화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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