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역투’ 문승원, “한동민 큰 부상 아니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8.08 21: 33

최고의 모습으로 시즌 4승째를 낚은 문승원(28)이 웃지 못했다. 부상을 당한 팀 동료 한동민의 쾌차를 기원했다.
문승원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8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5.20에서 4.94로 끌어내렸다.
문승원은 6월 20일 인천 NC전에서 생애 첫 완투승(1실점 비자책)을 거둔 기억이 있다. 당시에 못지않은 호투였다. 최고 147㎞에 이른 빠른 공과 변형 포크볼을 바탕으로 NC 강타선을 잘 막아내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8회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 발목을 크게 다친 한동민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지 않았다.

문승원은 경기 후 “이성우 선배가 리드를 정말 잘 해주셔서 그대로 던졌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지난 경기의 비디오를 보니 너무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던 것 같아서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앞으로도 팀이 이기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다”라면서도 “한동민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동료를 생각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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