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스타일, 개편 성적표는?..女대변에 꼰대 일침까지 '사이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09 13: 54

대대적인 개편을 꾀한 온스타일의 신규 프로그램들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여성 건강 리얼리티 '바디 액츄얼리' 클립 조회수는 85만을 넘어섰다. 이슈 토크쇼 '뜨거운 사이다'의 경우 트위터에서 올해 온스타일 프로그램 가운데 최초로 프로그램 명으로 급상승 키워드 순위에 올랐다. 말 그대로 20-34세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데 성공한 것. 과연 온스타일의 신규 프로그램들이 이렇게 큰 공감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온스타일 측에 의하면 신규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바로 "우리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청춘들의 속풀이 토크쇼 '열정 같은 소리'에서는 출연진이 청춘을 대변해 일명 '꼰대'들에게 일침을 선사하며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여성을 대변하는 여성 출연진이 등장해 사회이슈에 대해 불합리한 일면을 두고 논쟁을 벌인다. '바디 액츄얼리'는 평소 터부시되던 여성의 성(性)에 대해 과감히 이야기하고 나아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이런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길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재미와 직결되어 있기에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예능은 자연히 감소했던 것. 하지만 이건 어디선가는 다뤄져야 했을 이야기였다.
그래서 온스타일은 '열정 같은 소리'(매주 화, 밤 9시 30분)를 통해 팍팍한 현실에 직면한 청춘 문제를 다루며 '뜨거운 사이다'(매주 목, 밤 9시 30분)와 '바디 액츄얼리'(매주 토, 밤 11시 30분)를 통해 각각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는 여성들의 관점과 여성의 성에 대한 발언이 부재한 현실에 문제를 제기한다. 세 프로그램이 누구나 들어봤을 연예인이 아닌, 청춘과 여성을 대변해 할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출연진을 섭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온스타일은 '나답게 나로서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당당한 삶을 응원하는 한편, 그 스스로도 다른 채널이 가지 않은 방향으로 용기 있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 
온스타일 측은 “개편을 맞아 이번에 선보인 신규 프로그램들이 첫방송 이후 매우 뜨겁게 SNS와 온라인에서 반응을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민감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었다. 계속해서 여자 20-34 메인타깃들을 비롯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응원과 사랑을 받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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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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