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첫방①] 조기종영이 뭐예요? 이젠 흥행보장 대박상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1 13: 30

크로스오버 뮤직 열풍을 일으켰던 ‘팬텀싱어’가 오늘(11일) 시즌2로 돌아온다. 8개월여 만이다.
사실 JTBC ‘팬텀싱어’는 시즌1 당시 방송 초반 ‘조기종영’을 걱정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그런 우려를 완전히 깨고 흥행에 성공, 개국 초기 선보였던 오디션 프로그램 ‘메이드 인 유’의 흥행 실패의 아픔을 딛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한 획을 그었다.
앞서 지난 1월 시즌 결승전 때 심사위원 윤종신은 담당 PD가 “조기종영만 안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팬텀싱어’는 그간 보지 못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다.

대부분 오디션 프로그램이 ‘K팝’ 중심이었는데 ‘팬텀싱어’는 보통 대중이 접하기 힘든 성악, 뮤지컬, K팝 등 장르를 파괴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다루기 때문에 흥행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이에 조기종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
그런데 예상과 달리 ‘팬텀싱어’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단했다. ‘팬텀싱어’는 크로스오버 음악이 단지 어려운 음악이라는 게 편견이었다는 걸 증명했다. 그저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낯선 음악이라고 느꼈을 뿐 막상 들어보면 전혀 어려운 음악이 아니라는 걸 3개월여 동안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비싼 티켓을 사지 않아도 방송으로 쉽게 뮤지컬, 성악 등 크로스오버 음악을 접할 수 있었고 많은 시청자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간 ‘팬텀싱어’는 성공을 거뒀다.
시즌1 방송 당시 첫 방송 시청률은 1.73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지만 시청률이 급격히 상승하며 4.604%까지 치솟았다. 수치만 봐도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한 대중의 높은 호감도는 확실했다.
‘팬텀싱어’는 크로스오버 음악 열풍까지 일으켰다. 프로그램의 인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종영 후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콘서트 매진 행진, 앨범 발매, 소속사 계약 체결 등이 이어지며 크로스오버 음악 열풍을 이끌었다. 시즌1 최종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는 유니버설 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첫 정규 음반 발매와 동시에 전국 단독 투어 콘서트를 시작해, 전국 14개 도시에서 16회의 공연을 진행, 콘서트 티켓이 매진됐다.
이뿐 아니라 ‘팬텀싱어’로 주목받은 고은성, 백형훈, 윤소호 등 뮤지컬 배우들이 주연 자리를 꿰차는 등 ‘팬텀싱어’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방송 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크로스오버 경연이라 제작진마저 의심했던 ‘팬텀싱어’. 하지만 첫 시즌에서 시청률 5%를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종영 후에도 여전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시즌2 또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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