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美도 반했다..'무도'가 보여준 국민 예능 자존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09 17: 34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한도전'의 저력이 미국까지 통했다.  NBA 최고의 스타 스테판 커리 덕분이기는 하지만, '무한도전'의 참신한 기획력이 이 뜨거운 반응의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테판 커리는 동생 세스 커리와 함께 지난 5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멤버들과 2:5 친선 경기를 진행했다. 하프라인슛부터 버저비터 슛까지 화려한 기교를 보인 스테판 커리는 농구만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경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수세에 몰린 '무한도전' 팀이 경기력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커리 형제의 동의 하에 옵션을 추가 했는데, 거대한 풍선 용병 준하의 등장과 천수관음 박명수의 수비 그 자체가 진귀한 광경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ESPN, CBS, USA Today, Yahoo, New York Daily News, Sports Illustrated.com, Sports Nets, Sporting News, SB Nation 등 다수의 외신이 스테판 커리의 경기 동영상을 게재하며 이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현재 '무한도전' 팀은 미국 드라마 오디션에 도전하고자 출국을 한 상태로,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하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 미국인데 뜨겁다", "알아보네 우릴, 특히 재석이형 주나형을"이라고 뿌듯한 심경을 전했다. 
스테판 커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대목.  스테판 커리는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낯선 상황에서도 유쾌한 미소와 재치를 잊지 않아 국내 팬들에게 극찬을 얻었다. 세계적인 선수의 품격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와 맞물려 '무한도전'의 저력 역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무한도전'은 국내 정상급 배우들과 스포츠 스타들 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들도 찾는 '국민 예능'이다. 미국에서 재회한 잭 블랙 역시 '무한도전'과 함께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기획들이 줄을 이었고, 이는 곧 엄청난 파급력을 보여줬다. 
'무한도전'은 현재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드라마 오디션에도 도전을 하고 있는 상황. 배두나와 잭 블랙의 도움을 받은 '무한도전'이 이 같은 좋은 기운을 받아서 또 한번 큰 영향력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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