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패대기 없다"..마운드 오른 미녀, 2017 시구 베스트5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0 10: 50

한 때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는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패대기 시구'로 화제를 모았다. 굴욕 영상이긴 하지만 경기 시작 전 선수들과 팬들의 긴장감을 어느 정도 풀어주며 웃음을 선사했던 바다. 
하지만 이젠 이런 '패대기 시구'는 온데간데없다. 시구자로 선정된 스타들이 온 마음을 다해 공을 던지기 때문. 경기 전까지 부단히 공을 뿌리며 연습하는가 하면 프로 선수에게 특훈까지 받으며 단 한번의 시구 기회를 위해 애쓰고 있다. 
올스타전이 지나고 2017 프로 야구 시즌도 가을 야구를 향해 중반부를 넘어섰다. 이쯤 돼서 다시 보는 2017 시구 스타 베스트 5를 소개한다. 

◆ 역시 믿고 보는 윤보미
에이핑크 윤보미는 믿음직스러운 '예능돌'이다. 뭐든 열심히 몸을 사리지 않는 게 특기. 시구에서도 그의 매력은 빛을 발했다. 6월 20일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 마운드에게 그가 섰을 때 관중들은 뜨겁게 열광했다. 모자부터 벨트까지 유니폼 풀 착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 특히 그는 완벽한 투구에 멋진 시구로 오래도록 야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메이저리그 시구도 나야나, 장동건
장동건에게 국내 마운드는 좁았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장동건이 선정된 것.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진행된 코리언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시구 기회를 얻은 장동건은 멋진 투구폼과 강속구로 미국 야구 팬들과 현지 교민들을 반하게 만들었다. 
◆ 열혈 기아팬 이선균, 폭투라니 폭투라니!!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홍보 차 주연을 맡았던 이선균과 안재홍이 나란히 야구장에 등판했다. 평소 KIA 타이거즈의 열혈 팬임을 밝혀온 이선균이기에 더욱 뜻깊은 순간이었을 터. 지난 4월 30일 광주 홈경기에서 이선균은 시구를, 안재홍은 시타를 맡아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염원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선균은 폭투를 선보여 주저앉아 허탈하게 웃고 말았다. 
◆ 이 언니 시구도 시원해, 고현정 
고현정은 시원시원한 성격 만큼 화끈한 시구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지난 4월 29일 잠실벌에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그는 포수 박세혁의 미트에 꽂히는 스트라이크를 던져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다. 얼굴 가득 머금은 웃음꽃은 보너스. 덕분에 두산 팬들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 두린이들 파이팅, 김새론
아역 배우 김새론은 어린이 야구 팬들을 위한 희망의 시구를 뿌렸다. 6월 23일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 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앞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김새론은 온 힘을 다한 시구로 박수를 받았다. 시구를 마친 뒤에는 브이 자를 그리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을 절로 기분 좋게 했다. 
◆ 번외, 시구 대신 우취 세리머니 트와이스 다현
트와이스는 지난달 7일,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시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다현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시구 대신 우천 세리머니에 나섰다. 달리기 전 귀여운 표정과 포즈는 물론 몸을 사리지 않은 슬라이딩까지. 비록 삐걱거리긴 했지만 실망한 표정마저 야구 팬들에게는 황홀 그 자체였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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