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는 단맛+감칠맛, '센스 8'은 달콤새콤한 맛
OSEN 김관명 기자
발행 2017.08.09 17: 57

미드와 일드, 영화, 그리고 각 캐릭터를 맛에 비유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넷플릭스(Netflix)가 최근 수도권 거주 20-4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반찬서베이’를 실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맛과 콘텐츠의 상관 관계를 들여다봐 관심을 끈다. 
9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우선 반찬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78.4%(이하 중복응답)가 '한 상에서 다양한 맛과 식감이 있어서’를 선택했다. 이어 ‘각각 다른 맛의 반찬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니까'(69.4%), ’때에 따라 기분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반찬이 있으니까'(65.5%) 순이었다.
또한 기분과 맛의 연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쉬고 싶을 땐 단맛과 감칠맛, 화를 좀 식히고 싶을 땐 매운맛과 시원한 맛, 연애하고 싶을 때는 달콤한 맛과 시원한 맛의 조화를 선택했다. 

눈길을 끈 항목은 반찬의 맛과 넷플릭스 주요 타이틀 및 캐릭터의 연관성 지수. 응답자들은 집에서 편안하게 쉴 때는 단맛과 감칠맛의 조화를 선택했는데, 달콤한 맛과 감칠맛의 조화가 가장 우수한 넷플릭스 캐릭터는 '셜록 홈즈'의 셜록으로 33.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심야식당: 도쿄스토리'의 마스터 32.5%, '빨강머리 앤'의 앤 27%였다.
직장에서 열 받았을 때와 친구와 다퉜을 때 떠오르는 맛으로 73.5% 의 응답자가 매운 맛과 시원한 맛의 조화를 선택했다. 매운맛과 시원한 맛의 조화가 돋보이는 넷플릭스 타이틀로는 70% 이상의 응답자가 '하우스 오브 카드'를 비롯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나르코스', '기묘한 이야기' 등 독특하면서도 치밀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택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반 이상이 달콤새콤한 맛을 연애/로맨스를 대표하는 맛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60% 이상의 응답자가 달콤새콤한 넷플릭스 타이틀로 '센스 8', '빨강머리 앤', '심야식당' 등을 꼽았다. 특히 배두나가 출연, 화제를 모은 미드 '센스 8'은 SF시리즈물인데도 불구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맛으로 연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는 인터넷 TV 네트워크 부문 선도기업으로, 현재 190여개 국가에 1억 4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 자체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소비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억 2500만 시간 이상이다. 지난 6월29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kimkwmy@naver.com
사진='센스 8' 시즌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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