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종합] '맨홀' 김재중, 유이 결혼 막기 위해 고딩됐다..발랄 로맨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09 23: 01

 ‘맨홀’ 김재중과 유이가 사랑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고 누구에겐가 사랑 받고 싶어지는 청춘의 시기에, 무더운 이 계절을 느끼는 모든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아름답고 감동적인 ‘심쿵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9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극본 이재곤, 연출 박만영·이하 맨홀)에서 3년차 공시생 봉필(김재중 분)과 결혼을 일주일 앞둔 강수진(유이 분)의 사연이 그려졌다.
‘맨홀’은 일주일 뒤 예고된 수진의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슬립을 한 봉필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린 로맨스 드라마이다.

봉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진과 처음으로 짝이 된 후 사랑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28살이 된 현재까지 그녀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고백 한 번 해보지 못한 순정남. 그 사이 수진은 몇 개월 사귄 동네 약사와 결혼을 약속했다.
그의 사연을 알고 있는 친구 윤진숙(정혜성 분)과 조석태(바로 분)는 수진에게 고백이라도 해보라고 제안했지만 봉필은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다음 날 봉필은 수진의 스튜디오로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려 시도했지만 결국 상상에서만 그쳤다.
그는 괜히 “근데 왜 나한테는 청첩장 안 보냈냐”고 물었고, 수진은 “그게 아직 안 갔다”는 말로 얼버무렸다. 사실 그녀도 그를 은근히 좋아하고 있었던 것. 봉필은 옆집 사는 이웃들끼리 주고 받아봤자 쓰레기만 된다고 쿨한 척 연기를 했다. 그는 “결혼식에 갈지 못 갈지 모르겠다. 바빠서 시간이 안 될 것 같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얼버무렸다.
결국 봉필은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동네 방네를 뛰어다니다가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그녀를 발견하곤 실망했다. 수진과 둘이서 남게 된 봉필은 “사실 나 너 볼 때마다...나 오줌 마렵다”고 말 실수를 해 결국 또 다시 고백은 물 건너 가게 됐다.
부끄러운 마음에 자리를 피한 봉필은 맨홀로 빠져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갔다./ purplish@osen.co.kr
[사진] ‘맨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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