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맨홀' 김재중, 파격 변신 빈말 아니었다..美친 하드캐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0 10: 40

김재중의 하드캐리 활약은 이제 시작이다. 김재중이 본격 타임슬립을 시작,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중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에서 28년간 짝사랑한 '여사친' 강수진(유이 분)의 결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봉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백수 신세인 봉필은 일주일 남은 수진의 결혼을 막기 위해 온 동네를 휘젓고 다녔다. 이렇게 '찌질'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떼쟁이로 변한 김재중의 '내려놓음'은 '맨홀' 첫 방송을 수놓으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만들었다. 

'보스를 지켜라', '닥터진', '트라이앵글', '스파이' 등에 출연하며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그이지만, 이번 '맨홀' 속 봉필은 그간의 멋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첫사랑이 결혼하는 꼴은 절대 볼 수 없어 진상을 부리기 일쑤이지만, 정작 수진 앞에서는 "사랑해"라는 말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돌아서고 마는 봉필이다. 
그야말로 김재중의 하드캐리였다. 파격 변신이라는 말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 김재중은 봉필의 옷을 제대로 차려입고 철저하게 망가졌다. 동네를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이 안쓰럽다가도 웃겼던 건 모두 김재중의 열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봉필이 맨홀에 빠져 본격적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 시작, 예상 불가능한 전개를 예고했다. 과거로 돌아간 봉필이 독일어 선생 '게슈타포' 뿐만 아니라 10년 전 똘벤져스 멤버들과 조우하면서 벌어지게 될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이 과정에서 더욱 만개할 김재중의 하드캐리한 연기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맨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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