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많이 배웠다"..'라스' 강남, 예능에서 사랑받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8.10 13: 37

부담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강남은 이 순간에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강남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는 강남이 유이와 결별한 후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으로, 강남은 결별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녹화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방송 초반부터 MC들은 강남에게 결별을 언급했고, 강남은 "살살 좀 해라"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이런 강남에게 김구라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에도 MC를 맡았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기도. 그러면서 "힘들면 웃지 않아도 된다"는 말로 위로 아닌 위로를 건넸다. 

처음엔 다소 긴장한 듯 보였던 강남은 어느 새 특유의 밝음으로 '라스'를 장악했다. 날카로운 질문이나 리액션으로 큰 웃음을 전한 것. 방송 말미 강남은 "사실 저는 예능을 하면서 항상 웃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예능을 하면서 안 웃어도 된다는 것을 배우고 간다"며 웃지 않는 김구라의 얼굴을 찍은 사진을 공개해 강남다운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줬다.
부담이 없었던 건 아니다. 워낙 독하기로 소문난 '라스'이기에 강남 역시 마음의 짐이 있었던 것. 하지만 강남은 10일 OSEN에 "(결별 이슈가)부담스러웠지만 예능 초보 때부터 같이 했던 형들이라 괜찮았다. 나를 키워준 형들이라 편안했다. 형들이 나를 생각해서 재미있게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줬다. 고맙다"라며 오히려 함께한 선배 MC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런 강남이기에 예능에서 한결같이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결별 아픔까지도 예능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그래서 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강남이 있어 '라스'의 재미도 한층 커졌다는 반응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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