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조세호X남창희, 짧고 핫했던 더블DJ 도전기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0 11: 54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임시 DJ를 맡았던 조세호와 남창희가 짧지만 핫했던 더블DJ 도전을 무사히 마쳤다.
조세호와 남창희는 1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어제에 이어 MC레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MBC '무한도전' 촬영 때문에 미국으로 떠난 박명수 대신 이틀간 DJ를 하게 된 것. 두 사람은 "출장간 명수형님 대신 이틀째가 됐다. 오늘이 마지막이다"라고 말하며 짧지만 굵었던 DJ도전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이틀이 되니 다 보인다.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는지 감이 잡혔다"고 말하며 "이렇게 DJ해보니 욕심이 든다. 우리 두 사람이 DJ를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DJ에 대한 욕심을 전했다.
남창희는 "길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역량을 KBS 수뇌부가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우리가 응급구조대 아니겠나. 죽어가는 걸 잘 살린다. 많이 찾아달라"고 막간 홍보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9일에도 임시DJ 자리를 맡고 감격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조세호는 "저희 두 사람의 방송 경력을 합치면 35년 차이다. 오늘은 뭐든지 다 갖다 합치도록 하겠다"며 "재치, 감동, 선물 모두 더블로 드리겠다"고 의욕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저희의 최종 목표는 더블 MC다. 드디어 오늘 더블MC를 이뤘다. 오늘 하루 밖에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모든 PD님들에게 전한다"며 "즐거움이 오는 MC라는 의미에서 '래오'라는 이름을 지어봤다"고 DJ레오의 의미를 해석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지난 방송에서 라디오를 통해 "토실토실한 몸이 좋다"며 자신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는 청취자를 만났다. 그는 "이게 바로 라디오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하며 행복해했다.
지난 방송에서 청취자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두 사람은 그 텐션을 오늘 방송에서도 계속 이어갔다. 남창희는 조세호가 빌려간 돈을 3년 동안 나눠 갚았다는 과거를 폭로하기도 했고, 조세호는 남창희가 19금 영화를 찍었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의욕은 넘쳤지만 두 사람은 아직 낯설어하기도 했다. 그런 DJ 레오를 위해 청취자들이 나섰다. 청취자들은 오히려 조세호와 남창희를 다독이며 '라디오쇼' 애청자다운 재치 멘트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초보DJ 조세호, 남창희와 청취자들의 환상 케미가 눈길을 모았다.
조세호, 남창희는 오랜 호흡으로 비롯된 완벽 케미를 보였다. 이들은 "많은 청취자들이 응원을 해줘서 고마웠다. 좀 더 잘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이틀간 했는데 대장정의 끝이 막이 났다. 우리에겐 대장정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두 사람이 함께 레오라는 이름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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