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유서진 "김희선, '택시' 잘봤다고 아침부터 또 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0 15: 20

'품위있는 그녀'는 JTBC 드라마지만 tvN에까지 영향력을 떨쳤다. 주연배우 김희선 김선아 못지않게 제 몫을 200% 해내고 있는 배우 유서진 정다혜 이희진이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했기 때문. 특히 유서진은 생애 첫 예능 출연에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10일 방송에서 유서진은 '절친' 김희선과 즉석 전화통화로 시작해 '품위있는 그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차기옥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에피소드, 데뷔 초와 현재 행복한 가정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입담을 풀어냈다. 걸크러시 차기옥이 아닌 사람 냄새 나는 배우 유서진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매료됐다. 
유서진은 방송 이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예능 출연이 처음이라 식구들과 같이 본 방송 모니터 하는데 민망하고 어색하더라. 하지만 재밌게 방송에 담긴 것 같아 즐겁게 봤다. 친한 배우들과 함께 나가 수다 떨듯 촬영해 재밌는 경험이었다. MC들도 편하고 재밌게 해줬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선은 유서진이 전화를 걸자마자 신호음이 가기도 전에 받으며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본인을 빼고 셋만 '택시'에 출연했다고 섭섭해하기도. '품위있는 그녀'가 사전제작 드라마라 현재 개별 스케줄로 바쁜 상황이지만 김희선은 유서진 정다혜 이희진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유서진은 "김희선은 평소에도 통화를 자주 한다. 단톡방에서 '택시' 나간다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 방송 나가고 또 단톡방이 시끌시끌해졌다. 서정연과 김희선도 방송 잘 봤다고 다시보기로 돌려봤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까지 단톡방에서 또 수다를 떨었다"며 활짝 웃었다.  
1997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유서진은 '온에어', '유리의 성', '오마이 레이디'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시청자들을 만났다. '품위있는 그녀' 이전까지는 '시크릿가든' 현빈의 첫사랑 캐릭터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젠 '품위있는 그녀' 차기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유서진은 "'시크릿가든'에 잠깐 출연했는데 제일 많이 기억해주시더라. 아직까지도 그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젠 '품위있는 그녀'가 인생작이 됐다. 제 연기 인생에서 2막이 열린 기분이다. 시청률도 잘 나오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예능도 나가게 돼 기분이 새롭다"고 흐뭇해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할 때마다 배우들이 이렇게 친해지긴 힘들다. 각자 작품하면 연락 끊기기 마련인데 '품위있는 그녀'는 많이 끈끈해졌다. 작품을 떠나서 인간적인 관계가 새로 생겼다. 마지막 회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김희선 김선아 유서진 정다혜 이희진 이태임 정상훈 김용건 서정연 이기우 오연아 한재영 오나라 등이 출연하는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오는 19일 20부작으로 종영한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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