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14G 연속 타점 불발...아쉬운 기록중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10 21: 46

[OSEN=고척, 서정환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29)이 연속경기 타점기록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김재환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김재환은 4타수 1안타에 그쳐 14경기 연속 타점이 좌절됐다. 두산은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재환은 1987년 랜디 바스가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13경기 연속 타점 기록과 동률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레이 그림스가 세운 17경기 연속 타점이다.

경기 전 김재환은 세 가지 기록에 동시 도전했다. 그는 13경기 연속 타점행진, 4경기 연속 홈런, 6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김재환이 홈런을 친다면 한 방에 기록이 이어지는 셈이다. 하지만 기록 달성은 쉽지 않았다.
타점 기회는 일찍 찾아왔다. 두산 선두타자 최주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류지혁의 뜬공에 최주환이 3루까지 진루했다. 2사에서 김재환이 등장해 일찌감치 타점 기회를 잡았다. 김재환은 볼넷을 골라나가 기록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재환은 3회 박건우를 2루에 두고 다시 기회를 맞았다. 김재환은 이번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재환은 5회 땅볼로 물러났다. 김재환은 7회 첫 안타를 때렸지만 3번 타자 박건우의 솔로포가 터져 타점을 올릴 주자가 없었다. 김재환이 타점을 올리려면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는 수밖에 없었다. 김재환은 에반스의 병살타에 아웃되며 7경기 연속 득점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9회 김재환은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섰다. 그가 친 타구가 김민성에게 잡혀 아웃되면서 모든 연속기록 도전은 중단됐다.  
김재환은 최근 좋은 타격감에도 불구, 4번 타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는 경기 후 탈진할 정도로 모든 힘을 짜냈다. 비록 기록은 중단됐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승리한 김재환은 한층 부담을 덜 수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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