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보우덴 퇴장’ 딛고 넥센에 역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8.10 21: 46

두산이 특유의 응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3차전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3위 두산(59승42패2무)은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5위 넥센(55승51패1무)은 2연패를 당했다.
두산은 최주환(2루수) 류지혁(유격수) 박건우(중견수) 김재환(지명) 에반스(1루수) 민병헌(우익수) 양의지(포수) 정진호(좌익수) 허경민(3루수)의 타순을 짰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채태인(지명) 김민성(3루수) 장영석(1루수) 고종욱(좌익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이었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최주환이 중견수 이정후의 실책성 플레이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류지혁의 중견수 앞 뜬공에 최주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에반스가 뜬공을 치는 바람에 선취점은 무산됐다.
넥센이 기선을 잡았다. 3회말 이정후의 적시타에 고종욱이 홈인했다. 보우덴이 보크를 범해 3루 주자 이정후가 홈까지 밟은 행운이 따랐다. 두산은 즉각 반격했다. 4회 정진호의 2타점 3루타와 허경민의 희생타점이 터졌다. 두산이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변수는 보우덴이었다. 4회말 보우덴은 장영석의 머리를 맞춰 퇴장을 명령받았다. 본인도 예상치 못한 사고에 놀라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장영석은 앰뷸런스에 태워져 구로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두산은 5회초 박건우의 솔로포, 민병헌, 양의지의 추가타점으로 3점을 달아났다. 넥센도 5회말 초이스의 1타점, 김하성의 희생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다. 이정후는 두 번째 안타를 때려 시즌 135안타로 역대 고졸신인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1994년 김재현의 134안타였다.
두산은 8회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정진호를 희생번트로 진루시켰다. 류지혁의 적시타가 터진 두산은 7-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9회 넥센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2안타를 추가한 민병헌은 5년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웠다. 김재환의 14경기 연속 타점, 7경기 연속 득점, 5경기 연속 홈런 기록도전은 모두 좌절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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