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고딩 된 김재중, '유이♥' 말고 엉뚱한 복수만 했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10 23: 03

'맨홀'의 김재중이 과거로 가도 유이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복수를 이뤘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봉필(김재중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날 봉필은 갑자기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자 당황했다. 봉필은 "왜 내가 여기 있냐.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어쩔 줄 몰라했고, 게슈타포 선생에게 과거처럼 엉덩이를 맞아야 했다.

그는 윤진숙(정혜성 분)에게 "내가 만약에 미래에서 왔다면 믿겠냐"고 말했고, "미래에서 왔다면 지금 이 시간의 너는 어디 있는 거냐"는 윤진숙의 말에 혼란스러워했다.
또한 봉필은 오달수(이상이 분)와 양구길(강홍석 분)에게 "나 사실 미래에서 왔어.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지금의 나는 10년 후의 나다. 그렇다고 내가 필이가 아닌 건 아니다. 맞긴 맞는데 다시 뛰어보니 몸은 옛날의 나인 것 같긴 하다"고 말했지만, 모두에게 무시 당했다. 
과거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봉필은 과거처럼 짝사랑하는 강수진(유이 분) 대신 거울을 깬 범인임을 자처했다. 선생님들께 귀를 붙잡힌 봉필은 "과거는 달라지지 않는구나"라고 느꼈다. 사소한 과거는 달라졌다. 과거 거울을 깬 댓가로 50바퀴를 뛰었지만, 이번엔 100바퀴를 돌았기 때문이다.
강수진은 자신에게 "넌 괜찮을 거야"라고 감싸준 봉필을 떠올리며 설렘을 느꼈다. 강수진은 그런 봉필에게 "오늘 내가 약속이 있는데 약속 깨도 된다. 너가 오늘 고마웠으니까 고기 사주겠다"고 문자를 했다. 
하지만 그 시각 봉필은 당구장에서 소주를 마시고 잔뜩 취해 당구장 손님과 싸움이 붙어 그 문자를 보지 못했다. 결국 강수진은 "너 문자 씹냐? 됐어"라며 화를 냈다. 과거로 돌아왔지만 결국 봉필은 여전히 강수진을 향한 짝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중이었다.
봉필은 "한 번 이번 인생을 다시 세워볼까"라고 말했고, 그 인생의 첫 시작은 그럼 강수진의 첫사랑부터 해결하겠다"며 강수진이 첫 뽀뽀를 한 교회 오빠를 만나러 갔다.
과거에는 교회 오빠에게 시원하게 얻어터지기만 한 봉필. 이번에는 과거의 교훈을 거울 삼아 자신의 발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했던 하수구에 교회 오빠의 발이 빠지도록 만들었다. 상황은 역전됐고, 봉필은 10년 묵은 복수를 했다. 하지만 강수진은 "진작 문자 답장만 했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지 않냐"며 화를 내며 뒤를 돌았다.
그렇게 강수진을 쫓아가던 봉필은 12시가 되자 갑자기 맨홀로 빨려들어갔다. 과거가 달라지자 현재의 그가 완전히 달라진 것. 봉필은 문신으로 둘러싸인 자신의 모습에 당황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맨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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