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첫방①] 콧수염+깨방정..사극 입은 김남길 is back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12 15: 00

배우 김남길이 자신의 얼굴을 알린 '선덕여왕' 이후 8년 만에 사극으로 브라운관을 찾는다.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콧수염을 붙이고 깨방정을 장착한 코믹 연기를 펼친다는 것. 그가 입은 코믹 사극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12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 연출 홍종찬)은 허준과 동시대를 살며 17세기 조선 침구의학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실존 인물 허임(김남길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현대로 넘어오면서 흉부외과 여의사 최연경(김아중 분)과 티격태격 크로스 협업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타임슬립 장르물, 흥행불패 의드, 코믹과 감동을 겸비한 성장물인 것.
그중에서 김남길은 극중 뛰어난 침술을 가졌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비뚤어진 조선 의원 허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일명 '침섹남'으로, 지난 2009년 '선덕여왕'에서 남다른 사극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준 그이기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명불허전'은 김남길이 지난 2013년 '상어' 이후 4년만에 선택한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김남길 또한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어두운 캐릭터를 많이 했다. 코믹 영화를 찍었음에도 제 이미지는 아직 어두운 듯하다. 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밝음에 끌렸던 게 사실이다. '해적'과는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라며 새로운 코믹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상황. 그는 지난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로 큰 흥행과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여기에 드라마 '여왕의 교실'로 필력을 인정받은 김은희 작가와 '마이 시크릿 호텔', '디어 마이 프렌즈' 등으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홍종찬 PD가 의기투합해 김남길의 '코믹 침섹남' 변신을 도와줄 전망. 상대역인 김아중과의 코믹 및 멜로 호흡도 이 드라마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지난 2003년 MBC 3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선덕여왕', '나쁜남자', '상어',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무뢰한', '도리화가', '판도라', '어느날', '살인자의 기억법' 등에서 연기력을 입증해온 그가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어떤 코믹 연기로 소화해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명불허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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