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연기 좀 살살해"…'택시운전사' 최귀화, 극사실주의 악역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1 08: 34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사복조장 역 최귀화의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 측은 사복조장 역으로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 최귀화의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귀화는 광주 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위르겐 힌츠페터(피터)’(토마스 크레취만)와 '김만섭'(송강호)을 발견한 후 상부에 보고한다. 그는 진실이 광주 밖으로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터'와 '만섭'을 뒤쫓는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1980년대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옷을 입고 있지만, 권력에 눈이 멀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고 자신의 목표만을 쫓는 그의 날카로운 눈빛이 더해져 묘한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미생'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뒤 '곡성', '터널', '부산행', '더 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최귀화는 '택시운전사'에서 만섭과 피터를 쫓는 집요한 악역으로 '택시운전사'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절대 악역 사복조장이 된 최귀화는 영화 속에서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등장하며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한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게 시민들을 짓밟는 냉혈한 캐릭터를 완벽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영화의 리얼리즘을 더욱 생생히 살려내고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mari@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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