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맨홀' 김재중의 패기·혈기·똘기, 그중에 제일은 '똘기'라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11 09: 29

'맨홀' 김재중이 에너지 넘치는 활약을 펼치며 극을 '하드캐리'하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똘기'가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2회에서는 드디어 맨홀을 통해 시간 여행에 나선 봉필(김재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봉필은 일주일 남은 수진(유이 분)의 결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중, 맨홀에 빨려들어가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독일어 선생 '게슈타포'에게 손가락질을 하다가 혼쭐이 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현재에서 과거로 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숙(정혜성 분)과 달수(이상이 분), 구길(강홍석 분)에게 "만약에 내가 미래에서 왔다고 하면 믿겠냐"며 진지하게 고민상담을 청하거나, 당구장에서 소주를 마시다 만취한 채 손님들과 싸움이 붙어 부모님을 소환하는 등 엉뚱한 '똘기'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진숙으로부터 수진이 교회오빠와 데이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맞기만 했던 과거를 떠올리고는 만반의 준비를 한 채 교회로 향하는 패기와 혈기도 돋보였다. 다소 멋은 떨어지지만 교회오빠의 발이 하수구에 빠지도록 하며 이번엔 역전에 성공한 것.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놓치는 것은 여전했다. 이날 수진은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봉필에게 설렘을 느끼며 먼저 문자를 보냈지만, 술에 취한 봉필은 이를 보지 못했다. 덕분에 화가 난 수진은 문자 답장도 하지 않았으면서 교회오빠와 데이트한다는 말에 달려와 싸움을 벌인 봉필에게 "문자 보냈을 때 답 보냈으면 됐잖아"라며 분노했다.
이처럼 봉필 캐릭터는 패기와 혈기, 똘기로 똘똘 뭉친 매력으로 극의 전천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특히 이번 방송 말미에는 백수에서 건달이 된 채 미래로 온 봉필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이 예고된 바. 과연 그의 다음 활약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맨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