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美로 뻗은 '무도', 배두나→잭블랙 거친 최종 목적지는?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8.11 12: 29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멤버들의 도전이 한국을 넘어 미국으로 향했다. 할리우드 스타 배두나의 조언을 바탕으로 오랜 꿈이었던 미국 드라마 진출을 감행한 것. 지난 2006년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아직까지 이어지고 이들의 끊임없는 행보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오는 12일 오후 6시25분 방송되는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드라마 오디션을 위해 셀프테이프를 제작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직접 오디션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11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초 만남을 가진 배두나의 조언 덕분에 미국 진출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촬영 당시 배두나는 "할리우드 향이 난다"는 멤버들의 환영을 받으며 등장했고 걱정 때문에 많은 궁금증을 쏟아내는 멤버들에게 직접 겪은 현실적인 얘기들을 들려줬다는 후문이다.

이어 그는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오디션 콜을 받기 위해 보낼 셀프테이프를 먼저 만들 것을 제안했다. 특히 배두나는 "포기하면 안 된다", "저 사람이랑 일해보고 싶다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멤버들의 특징과 특기를 잘 살릴 것을 주문해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사실 '무한도전'의 미국 드라마 진출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아무리 한국에서 날고 기는 방송인들이라지만 예능이 아닌 연기로, 그것도 말이 통하지 않는 미국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굉장히 제한적이기 때문. 할리우드 시스템에서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는 점도 걱정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그동안 다소 무모해 보였던 도전들을 기적처럼 성공시킨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이기에 시청자들도 알 수 없는 기대감을 품고 있는 상황. 만약 이들이 실패를 한다 해도 오랜 시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김태호 사단'의 노력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그런 가운데, 기왕 미국으로 향한 김에 지난해 1월 영화 홍보차 내한해 인연을 맺은 잭 블랙과 재회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낸 '무한도전'. 끝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는 이들의 힘찬 발걸음이 최근 하락세를 향하던 시청률을 다시 높일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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