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세영 "차태현, 현장서 매일 빨간 눈..몸 혹사시켜 걱정"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11 12: 01

배우 이세영이 감독 차태현과 작업한 후기를 남겼다.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프레인TPC 사옥에서 OSEN과 만난 이세영은 '최고의 한방'을 공동 연출했던 차태현과 유호진PD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차태현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확고한 생각이 있으시다. 여기선 이게 포인트니까 이것만 살리면 된다고 하시고. 시원시원하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차태현의 넘치는 열정에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잠을 못자는 직업군은 특히나 빨리 죽는다고 해서 걱정된다. 차태현 감독님이 눈이 맨날 빨개서 계셨다. '1박' 녹화하고 오셨는데 그와중에 굳이 또 오셔서 모니터를 보고 계셨다"라며 "애기도 셋이나 있으시고 가정이 있으신데 너무 몸을 혹사시키더라. 그걸 개의치 않으신다. 욕심도 있으시고 이것저것 하시고 싶어 하시니까"라며 감탄했다.  
반면 유호진 PD는 차태현과 달리 섬세함이 돋보였다는 것. 그는 "자세한 것도 캐치해서 초반 촬영 때도 이런 건 좀 살려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진짜 분석 많이 하시는 걸 알았다. 처음이실텐데 귀엽게 준비해서 오시더라"라며 "오히려 유호진 감독님 믿고 갈 수 있겠다 신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세영은 "사실 저는 사실 작품 끝날 때까지 유호진 감독님이 쓰러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너무 건강하게 해서 다행이다"라며 "마지막 촬영 때는 밥을 두 그릇 드시는 걸 보고 뿌듯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와 달리 저조한 시청률이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특히 이세영은 전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흥행을 기록했기에 더욱 비교되기도 했다. 
이에 이세영은 "이 작품을 할 때 시청률이 대단히 잘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고 들어온 게 아니고 '재밌겠다'하고 들어온 거라 만족스럽다"라며 "'월계수'는 워낙 시청률이 잘 나오는 황금 시간대고, '최고의 한방'도 시간대 아쉬움이 있긴 한데 그래서 저한테 기회가 온 거 같기도 하고 다시 없을 즐거운 경험이었다"라며 덤덤하게 생각을 밝혔다.
덧붙여 "특히 동시간대 방송된 워너원 그분들이 너무 강력했다고"라고 말하며 재치를 뽐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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