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 종합] 산이x가은, 유쾌 토크+감동 듀엣=한여름밤의 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8.11 22: 06

감동과 웃음이 가득한 '눈도장 라이브'가 완성됐다. '8월의 키맨' 산이와 '8월의 락커' 가은이 뭉쳤다. 
11일 오후 9시, 강남구 신사동 M콘서트홀에서 히든트랙 넘버V 프로젝트 '산이x가은 눈도장 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됐다.
'8월의 키맨'은 래퍼 산이다. 그는 뮤지션 리그에 이름을 올린 후배 뮤지션들 중 '8월의 락커'로 신예 가은을 콕 찍었다. 가은은 지난 3월 디지털 싱글 '캔들'을 발표한 따끈따끈한 신인이다. 

산이는 "이 친구 음악을 들으니 얼굴이 보고 싶었다. 넘치는 끼, 재능, 목소리, 스타일리시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유독 제 귀에 꽂히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8월의 락커로 가은을 소개했다. 
가은은 "정식 데뷔한 것도 아니고 음악을 많이 들려드린 것도 아닌데 팬들이 공연을 보고 싶다고 해줬다. 기회가 자주 없어서 죄송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가은의 첫 곡은 '데이브레이크'였다. 가은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중독적인 멜로디 흐름이 인상적. 그의 라이브를 감상한 산이는 "최근 들은 플로우 중 가장 신선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가은은 산이의 '마치 비행기' 보컬 피처링을 맡았던 바 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MR을 틀고 깜짝 듀엣 무대를 펼쳤다. V앱으로 시청하던 팬들은 계탔다며 두 팔 벌려 환호했다. 산이와 가은도 신 나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눈도장 라이브'의 묘미는 사물함 토크. 가은은 산이가 피처링 선물로 줬던 미스트, 가수의 꿈을 꾸게 해준 샤이니와 선우정아의 CD, 음악적 기반이 돼 주는 대구 친구들과 찍은 수성못 사진, 음악을 만드는 가사노트 아이폰 노트북, 가족들을 떠올리며 가져온 어머니의 코트를 자랑했다. 
이어 그는 미공개 신곡인 '엄마'를 라이브로 불렀다. 가은을 잘 모르던 네티즌들마저 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였다. 산이 역시 숙연해졌고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끝으로 가은은 8월 한 달간 히든트랙 넘버V를 위한 신곡을 만들어 음악 팬들에게 선물하겠다며 관심을 부탁했다. 산이 역시 가은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며 8월 한 달간 열혈 홍보를 약속했다. 
'8월의 키맨' 산이의 선택은 옳았다. '8월의 락커' 가은이 음악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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