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지더라도 짓밟지 않아"…'쇼미6' 타이거JK의 디스지론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12 06: 49

'쇼미더머니6' 타이거JK 비지가 그들만의 디스 지론을 펼쳤다. 
11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운명의 팀 배틀 미션이 공개됐다. 
이날 배틀에서는 타이거JK 비지 팀, 다이나믹듀오 팀이 맞붙게 됐다. 라이노와 블랙나인, 한해와 매니악, 조우찬 넉살과 에이솔 우원재가 각각 맞붙게 됐다. 

디스 배틀에 앞서 타이거JK는 초등학생 조우찬을 거론하며 "저급한 표현이나 심한 욕을 피해야 한다. 창의적으로 배틀을 해야 한다. 어려운 구조다. 배틀 하면 짓밟아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얼마나 위트있게 써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타이거JK 팀은 수장의 디스 지론에 맞서 단순히 짓밟는 것이 아닌, 재치있는 펀치라인으로 상대를 공격했다. 우원재 에이솔은 "왜 여기 엄마랑 같이 왔어. 우리 우찬이 참 랩 잘하네. 아이돌, 그게 네 미래. 첫 옹알이 한거 기억나? 많이 울어도 돼. 어차피 산타는 없거든"이라 디스했다. 
하지만 세고 자극적인 펀치라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터. 이에 타이거JK 비지 팀은 패배했고, 그 결과 에이솔이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타이거JK는 패배를 접한 뒤 "우리 말을 듣고 하면 질 수 있는데 그걸 알고도 따라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단순히 서로를 긁고 다투는 디스가 아닌, 철저히 건강한 스포츠맨십에 의거한 재치 있는 배틀을 원했던 타이거JK의 선택이기도 했다. 
질 수도 있지만 건강한 배틀을 지향한 타이거JK의 디스지론은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net '쇼미더머니6'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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