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4G 3승' 함덕주, 두산의 후반기 '에이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8.12 21: 11

두산 베어스의 함덕주(22)가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 째를 챙겼다.
함덕주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2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후반기 함덕주는 그야말로 호투의 연속이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승을 연이어 챙긴 함덕주는 허리 통증이 있던 지난 6일 LG전에서도 4이닝 6탈삼진 3실점으로 책임감 있는 피칭을 펼쳤다. 후반기 4경기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98.

그리고 이날 2위 중요한 결전을 앞둔 상황에서 함덕주가 기선 제압을 위해서 나섰다. NC의 선발 투수는 에릭 해커. 상대의 에이스가 나왔지만, 함덕주는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했다.
1회 선두타자 이종욱을 삼진으로 막은 뒤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스크럭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모창민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박석민과 권희동의 연속 안타,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종욱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3~5회까지는 한 차례 출루를 허용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고, 6회에는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석민과 권희동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까지 총 투구수는 83개. 추가로 더 던질 수 있지만, 왼손 중지에 물집이 생기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함덕주가 호투를 펼치는 동안 두산 타자들은 6회까지 해커를 상대로 3점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함덕주가 내려간 후 김명신-이현승-김강률-이용찬이 무실점으로 남은 3이닝을 지웠고,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고 2위 NC를 0.5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함덕주는 7승을 챙겼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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