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싸이, 부상도 못 막는 공연新의 열정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13 16: 30

역시 싸이답다.
가수 싸이가 공연 중 극심한 탈수 증세, 그리고 이로 인한 종아리 경련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올 여름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는 싸이. 공연의 신이라 불리는 그의 남모를 고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것. 무엇보다 싸이가 공연을 얼마나 즐기는지, 또 공연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아는 관객들에게는 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싸이는 13일 오후 자신의 SNS에 멍이 든 종아리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공연 딱 두시간반 지점쯤 극심한 탈수로 인해 고질적으로 우측 종아리에 경련이 오곤 한다. 경련이 오면 뛰기는커녕 서있을 수도 없다. 공연도중 조짐이 보이는 즉시 미리 예방해야 한다. 바늘로 순환이 멈춰가는 부위를 찔러 묵은 피를 빼줘야 한다. 첨엔 아팠지만 이젠 대략 공연의 일부. 그 후로 너끈히 세 시간은 뛸 수 있게 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모든 가수들이 그렇지만 방송 활동이 많지 않은 싸이는 늘 공연에 각별한 애정을 쏟는 아티스트다. 겨울에는 '올나잇 스탠드', 여름에는 '흠뻑쇼'라는 콘서트 브랜드를 시리즈로 이끌어오면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무엇보다 싸이의 공연은 많은 관객들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공연'이라고 말할 정도. 그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그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싸이가 쏟은 열정이 그가 올린 한 장의 종아리 사진에 다 담길 수는 없겠지만, 싸이가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무대에 오르는지 는 알 수 있다.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해, 무대에서 세 시간을 더 뛰기 위해 아픔을 참고 종아리 경련을 치료하는 싸이. 남다른 열정이다.
싸이의 공연은 다른 가수들의 비해 긴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그리고 공연 내내 모든 무대에 관객들이 서서 환호할 정도로 늘 열정적이다. 무대에 선 싸이는 남은 공연이 없는 것처럼 혼신의 힘으로 공연에 임하고, 그 모습에 관객들이 더 열광하는 것. 무대에 선 싸이의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래서 관객들이 진심으로 그의 공연에 반할 수밖에 없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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