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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판듀2’ 양희은X산들, 명곡 ‘봉우리’로 전한 위로

[OSEN=박판석 기자] 양희은과 산들이 10대 판듀로 등극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듀엣곡 ‘봉우리’는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진한 위로를 전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거미와 육성재가 ‘기억상실’로 양희은과 산들의 ‘봉우리’ 무대를 누르고 10대 판듀로 등극했다.

양희은과 산들은 가수로서 치명적인 무대공포증을 이겨내고 무대에 섰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산들은 이날 녹화에서 평소와 달리 말을 더듬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희은은 자신도 무대공포증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실수해도 괜찮다고 위로했다.

통하는 것이 있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 더욱 특별했을까. 양희은과 산들이 호흡을 맞춘 ‘봉우리’는 따스했다. 서로 대화를 나누듯이 노래를 했고, 봉우리를 보고 갔지만 봉우리에 이르지 못해 좌절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가사를 진심어린 목소리로 전달했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고 산들은 소감을 전하면서 무대의 여운을 그대로 전했다. 산들은 아이돌로 살면서 겪은 고난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런 산들을 보면서 패널석에 위치한 다른 아이돌 역시도 눈시울을 붉혔다. 모두가 최고가 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겪어야만 하는 좌절을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성취와 기쁨 보다는 절망과 좌절이 만연한 시대에 오르지 못해도 괜찮다고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해주는 ‘봉우리’는 또다른 위로였다. 비록 산들이 인터뷰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봉우리’ 무대 만으로 충분한 감정이 전달됐다.

‘판듀2’는 스타 판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끄집어내면서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한층 더 수준 높은 무대와 최고의 가수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오직 ‘판듀2’에서만 볼 수 있다. 승패와 상관없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양희은과 산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판듀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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