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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열세 만회" 이대호의 언행일치, 가을 야구 이끈다

[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 롯데가 NC에 좋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겠다".

지난 1월 30일 '빅보이' 이대호(롯데)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NC전 열세를 만회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는 지난해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5패로 열세를 보였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롯데가 NC를 상대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면 그토록 바라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이대호는 "롯데와 NC는 지역 라이벌 아닌가.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산과 창원에는 롯데 팬들이 많다. 물론 NC도 좋은 팀이지만 NC 야구장이 아닌 사직 야구장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개인 성적은 생각해 본 적은 없다. 5강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노력하다 보면 개인 성적도 쌓일 것"이라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들어왔다고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뭔가 달라진 롯데가 될 수 있도록 강팀이 되는 롯데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대호의 자신감과 믿음은 허언이 아니었다. 롯데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하는 등 상대 전적에서 7승 7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13일 삼성을 9-7로 꺾고 단독 6위로 올라선 롯데는 5위 넥센을 2경기차로 추격중이다.

약 6개월 전 공식 기자 회견에서 했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 이대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탈락의 가장 큰 이유는 NC전 부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정 구단에 계속 당하면 선수들이 위축되고 분위기가 가라 앉는다. 그러다 보면 연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정 구단에 계속 당하는 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규 시즌 2위 NC를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인다는 건 우리가 약하지 않다는 의미"라며 "올 시즌 NC전서 대등한 모습을 보이면서 가을 야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 이럴 때 일수록 팬들의 응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NC만 만나면 뜨겁게 달아올랐다. 9개 구단 가운데 NC전 성적이 가장 좋았다. NC전 타율 3할8푼(50타수 19안타) 4홈런 12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시즌 타율(.335)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대호에게 NC전 상대 성적이 좋은 이유를 물어봤다. 그의 대답은 참 싱거웠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을 뿐"이라는 게 이대호의 말이다. 마치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다"는 수능 만점 학생의 소감과 비슷한 뉘앙스였다.

롯데는 올 시즌 NC전 열세를 극복하며 가을 야구를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그 중심에 '빅보이' 이대호가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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