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송강호, '괴물'→'변호인'→'택시'..천만 3편 실화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14 09: 53

배우 송강호의 신기록은 계속된다.
송강호가 '괴물', '변호인'에 이어 천만영화 한 편을 더 추가할 전망. 지금까지 2006년 개봉한 '괴물'(1301만여명), 2013년 개봉한 '변호인'(1137만여 명) 등 2편이 그의 필모그래피에 존재하는 1000만 영화들이다. '택시운전사'가 이 송강호의 1000만 영화 계보를 잇게 되는 것.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개봉 13일째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초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한 '공조'(누적 관객수 781만 7,593명)를 뛰어넘은 최단기간 최다 관객 신기록이다. 

'택시운전사'의 1000만 돌파는 반반의 가능성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라고도 볼 수 있다. 흥행 지속력과 시기적 이점(15일 광복절 연휴) 등을 살펴봤을 때 '택시운전사'의 1000만 돌파는 시간문제인 분위기다.
'택시운전사'의 천만 주역은 송강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거센 논란을 앓았던 '군함도'의 다음 타자로 여름 대전에 뛰어든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도 있지만, 송강호의 '택시운전사'였기에 이 같은 실화 소재 영화가 힘을 받은 부분이 분명 있다.
송강호의 전작 '변호사'와 '택시운전사'를 관통하는 작품 세계에 관객들이 감화되는 것. 시대 정신이 살아있는 배우란 이미지에 더해 유머가 녹아있는 송강호 표 소시민 연기는 관객의 발길을 극장에 향하게 하는 동력이다.
위기론이 등장할 때마다 보기 좋게 재기에 성공하는가 하면, 불가능할 것 같은 캐릭터 도전과 새로운 기록 행진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nyc@osen.co.kr
[사진] 쇼박스,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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