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딘, 표절시비 종결..합리적 의심이었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14 11: 42

 가수 딘이 표절 시비에 이른바 '팩트폭격'을 하며 사건을 종결시켰다.
딘은 엠넷 '쇼미더머니6'에서 지코와 함께 한 팀으로 프로듀서 활약 중이다. 그러던 중 킬라그램과 함께한 '어디'의 음원이 지난 12일 공개됐다. 그런데 공개 직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어디'의 멜로디가 미국 가수 DJ 칼리드의 곡 '아임 더 원(I'm the one)'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는 표절 의혹으로 이어졌다.
이에 딘은 분노와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다. 현재 젊은 세대 중에서도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로 꼽히는 그에게 표절 논란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는 적극적으로 이를 해명했다. 

일단 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음악은 표절 의혹에 휩싸인 곡과 코드가 전혀 다를뿐더러 악기 신스베이스를 사용해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딘은 “일단 암더원은 g 구요 어디는 ab입니다. 코드 진행, 키, 드럼패턴 어떠한 부분도 같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신스베이스라는 악기 때문인데 그 베이스는 힙합뿐만 아니라 많은 장르에서 쓰는 베이스 계열이구요 악기 사용때문에 표절이면 위에 나오는 곡들은 다 표절입니다. 참고로 위는 다 다른 프로듀서입니다. 보시는 분들에게는 쇼지만 아티스트들에게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나온 결과물이고 인생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르면 ‘어디’ 코드 진행은 Bb m9 - Eb9(13) - Ab M9 – C7, Bb m9 - Eb9(13) -AbM9이고, ‘I’m the One‘의 코드 진행은 G - Em - C – D다. 보기 드문 적극 해명과 설명이다.
또고 딘은 '아임 더 원'을 제작한 프로듀서 닉 낵(Nic Nac)과 SNS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의 떳떳함을 강조했다.
공개된 글에서 딘은 닉 낵에게 '어디'의 음원 링크를 보내며 "이 곡이 '아임 더 원'을 표절한 곡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닉 낵은 "아니다"라고 짧게 답하며 오히려 "비트가 멋있다(Dope beat tho)"며 딘의 음악을 평했다.
"무드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표절이면 이 세상 곡이 표절이다. 무식한 티를 내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한 딘은 "한국에서 부끄럽지 않게 오래 좋은 음악하고 싶습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사건은 이 같이 깔끔하게 종결됐지만, 합리적 의심이었냐 아니냐를 두고는 아직도 시선이 엇갈린다. 리스너로서는 충분히 제기할 수 있었던 문제란 반응과 의혹 자체가 부당했다는 의견이 그것이다. /nyc@osen.co.kr
[사진] 유니버설뮤직, 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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