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안녕” 지창욱, 팬들 환호 속 당당한 입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14 13: 59

배우 지창욱이 오늘(14일) 입대했다.
지창욱은 14일 오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3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이곳에서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이날 현장에는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온 팬들이 지창욱을 배웅하기 위해 모였다. 팬들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지창욱이 오기만읊 기다렸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모습을 드러낸 지창욱은 검정색 티셔츠와 빨간 모자를 쓴 차림으로 팬들의 환호 속에 등장했다. 그는 별다른 소감 없이 짧은 인사만 남긴채 입장했다.
그는 모자를 벗고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하며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어 그는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남긴 채 현장에 모인 국내외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당당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자리를 떠났다.
지창욱은 입대 전까지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팬들과 함께 했다. 최근 종영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남지현과 달달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여심을 설레게 했던 지창욱은 종영 후에도 인터뷰와 방송출연, 팬미팅을 통해 입대 전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지창욱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입대에 대해 "늦게 가는 만큼 즐겁게 건강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군입대 후 계획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봤다. 언어도 공부하고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봤지만 실제로 가면 하지 못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다는 쪽으로 정리했다. 아마 대부분 어린 친구들이겠지만 그 친구들의 인생에 있어서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고 말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고 오면 돌이켜 봤을 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08년 ‘난 네게 반했어’로 데뷔한 지창욱은 '솔약국집 아들들', '히어로', '웃어라 동해야', '다섯 손가락', '기황후', '더 케이투(THE K2)' 등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경력을 쌓아 온 그는 최근 영화 ‘조작된 도시’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데 이어 ‘수상한 파트너’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로코킹’의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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