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해' 민진웅, 눈물과 함께 터진 '연기포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14 14: 04

'아버지가 이상해' 민진웅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 김영철과 함께 눈물을 삼켰다.
지난 12~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준영(민진웅 분)이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하며 변한수(김영철 분)의 재판과정을 끝까지 응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준영은 아버지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한 평생 가족만을 위해 희생해온 그를 보며 답답해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결국 아버지의 온전한 진심을 느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재판장을 나설 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최대한 담담한 척 했지만, 사실 재판 내내 숨이 멎는 기분으로 그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장남이었다. 모든 판결이 난 후에는 누구보다 기뻤했지만, 아버지의 눈물을 보고나서 꾹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민진웅이 연기하는 변준영은 이 드라마에서 4남매의 중심축을 맡고 있다. 힘들었던 공시생 시절부터 직장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 그리고 가장으로서 성숙해지는 모습, 그리고 아버지를 묵묵히 지지하고 위로해주는 역할까지. 변화무쌍한 스토리에서 캐릭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흡수하며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든든하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참아오던 감정, 혹여나 아버지가 잘못될까 걱정했던 마음, 하지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어 답답했던 심경은 이날 민진웅의 눈물과 표정에 가득 담겨 있었다. 이처럼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민진웅은 캐릭터의 성장만큼이나 ‘배우 민진웅’의 연기적 성장까지 이뤄냈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 활동에 여느 때보다 큰 기대감이 쏠린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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