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대표 귀환' 이동국, "기쁨보다 책임감 더 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8.14 17: 39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크다".
월드컵 9회 연속 본선행을 좌우할 운명의 태극전사들이 결정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서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핫 키워드는 이동국이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2014년 10월 파라과이, 우루과이전 친선경기에 소집된 이후 2년 10개월 여 만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동국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지는 이란전에 나설 경우 38세 124일로 A매치 최고령 출전 역대 2위에 오른다. 현재 1위는 고 김용식(39세 214일), 2위는 김병지(37세 298일)다.
이동국은 구단을 통해 짧은 동영상 인터뷰를 실시했다. 그의 다짐은 대단했다. 의연한 모습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3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크다. 한국 축구의 큰 위기일 수 있다. 남은 시간 감독님 이하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반드시 월드컵 진출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노장 선수라고 기량이 없는데 뽑지는 않았다.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며 "배고플 때 축구를 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후배들에게 귀감도 될 것이다. 말보다도 행동에 배어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우리가 왜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야 되는지 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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